우리집은 편부가정임
중1때 갈라지고 아버지가 혼자서 남매를 키우심
그덕에 동생 똥기저귀갈고 목욕시키고 머리말려주고 묶어주고
같은반 여자애들한테 여자머리 묶는법좀 알려달라해서 배우고
밥도해주고 자장가도 수없이 불러주고
어릴때 입이 정말 짧아서 밥먹일때마다 별쑈를 다했던거도 기억함
(비행기 날아갑니다 슈우우웅~)
사춘기가 찾아왔을 무렵부터 동생을 아버지 올때까지 봐주고 하다보니 사춘기가 정말 조용하게 지나가고
초등학교 입학날 담임한테 사정사정해서 오전빠지고
동생 입학식때 가서 축하도 해주고
그러다 보니 동생이 사춘기와서 맨날 아버지랑 티격태격할때도
나한테는 짜증을 안내고 고민상담도 들어주고 했더니







지금은 여친도 없는 오빠 휴가를 위해 롯대월드도 같아 가주는
착한 동생이 되엇어 흙흙.. 이정도면 성공한 인생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