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메갈, 워마드를 위시한 정신나간 애들과 질적으로 다른,

남성혐오가 아닌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페미니스트가 있다고 아직도 믿는 이들이 보임.

하지만 그런 세력은 적어도 주류 페미니즘 내에는 존재하지 않음.

페미니즘은 이미 진작부터, 메갈이 탄생하기기 20년도 더 전부터 래디컬화했으므로.


무한도전부터 시작해서 온갖 미디어가 다 여혐을 내포한다는 소위 '만물여혐설'.

이건 메갈의 작품이 아닌 래디컬 페미니즘의 독트린임.

'모든 문화와 사회적 구조는 여성혐오를 내포하고 있고 이 사회는 그 존재 자체가 여성억압이다'.

이걸 부정하는 페미는 이미 멸망한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제외하면 없다고 보면 됨.

이 스탠스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다음 선언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남.




'우리는 너희들의 세계를 부순다'.

즉 이 세상과 시대는 남성만을 위한 것이었고 자신들은 그것을 파괴하겠다는 의미임.

참고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대한민국 페미니즘 단체들의 총집합임.

사실상 종교계인 YWCA를 제외한 모든 이름있는 여성단체는 이 범주 안에 들어가고,

민주당의 여성계 정치인 전원(남인순, 정춘숙, 한명숙, 권미혁, 김상희 등)이 여기 수뇌부 출신임.


메갈과 메갈이 아닌 페미니스트의 차이는 단지 언어. 그것뿐임.

쌍욕과 패드립, 고인드립을 치는 쪽이 메갈, 그렇지 않은 쪽이 제도권 페미.

이념과 의견에 있어서는 일말의 차이도 나타나지 않음.

모든 남성은 '남성특권'을 누리고 살아온 원죄가 있다.

그러므로 더욱 파격적인 여성우대를 통해 남성특권을 파괴하고 사회를 여성주의적으로 재편해야 한다.

이 전제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는 없음.

지금의 페미니즘은 아주 원론적인 레벨에서 반사회적인 집단임.





심지어 저 여성단체연합의 중심단체인 여성민우회는 '메갈' 그 자체를 긍정함.

메갈이 곧 페미니즘이라는 요지의 위 발언만 봐도 알 수 있음.

이게 좆린이 사건, 남탕 몰카, 호주국자 등 온갖 패악질이 있었던 '이후'의 선언이라는게 중요함.

이들은 메갈, 워마드의 패악질조차 김구의 항일 무장투쟁, 내지는 프랑스 혁명과 같은 선상에서 논함.

'역압받는 여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남성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

한 희생자를 돕겠답시고 다른 희생자를 만드는 행위에 적극 동조하는게 지금의 페미니즘임.


'메갈 워마드는 비정상적인 페미니즘이고 정부가 지지하는건 진짜 페미니즘이다'

이런 말을 자주 듣는데 볼때마다 실소를 금하기 어려움.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짜' 페미니즘은 세계 단위로 이미 사멸했음.

80년대 말 이후로는 래디컬 페미니즘이야말로 페미니즘이 주류이자 본류임.

그리고 정부여당과 협력하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그 래디컬 페미니즘의 이념에 아주아주 충실한 집단임.

부디 '정상적인 페미니즘'의 꿈에서 벗어들 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