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속에도 어제(21일) 대한문 앞에서는 수천 명이 태극기 집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일 년이 넘도록 무엇이 이들을 거리로 내몬 것일까요. 오늘은 언론을 못 믿고 유튜브로 세상을 접하는 '앵그리 실버'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저녁, 강변북로를 달리는 택시 안입니다.

택시 기사가 라디오 대신 유튜브를 틀어놨습니다.

[유튜브 방송 : 뭐 알다시피 촛불혁명은 뭡니까. 문재인 등 종북 좌파 세력들이 일으켰던 체제 전복입니다. 체제전복.]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거침없이 쏟아내지만, 신뢰는 남다릅니다.

[택시 기사 : (방송 이름이 뭔가요?) 000이라고, 말그대로 까는 거죠. 근데 거짓말은 안 해요. 이 사람들이. 거짓말 하면 잡혀가거든요.]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입니다.

대부분 70대 이상인 회원들 사이에 최근 대한항공 오너의 갑질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 : 대한항공이 공격받는 진짜 이유를 보니…]

종북 세력이 미군 항공기를 정비해오던 대한항공을 중국에 팔아넘기기 위해 계획됐다는 겁니다.

[유튜브 방송 : 중국 공산당의 돈줄에 기생해 사는 종북좌파XX들 조심해라, 아마 대한항공 이대로 넘어갈 거 같은데…]

[김모 씨/73살 : 그렇죠. (신문 방송에서는) 이런 거는 숨겨요. 왜냐하면 이런 거를 팔아먹어야 되잖아? 자기네들이 지금.]

이들은 카카오톡으로 이런 '가짜뉴스'를 공유합니다.

재향군인회 회원인 63살 김모 씨가 활동하는 한 단체 카톡방입니다.

김씨의 하루는 새벽 6시 카톡 알림으로 시작됩니다.

.
자극적이거나 혹은 여론과 완전반대로 움직이는 언론들의 행태도 당연히 문제많아서 공신력떨어지는게 한두번아니지만

아이들도 유튜브에서 자극적인요소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노인들은 자기네들입맛에 맞춰주는 사이비 극우정치꾼들에게 현혹되서 그게진실인마냥 믿어대니 참 씁쓸

근데 제티비씨도 반성은해야지 미투쪽이나 페미쪽은 엄청과장하거나 혹은 아예좀 꼬아서 보도하잖아 숨기거나...

어쨋든 

노인들은 제발 시야좀 넓게가지고 살았으면함 ㅡㅡ 
가끔 유튜브 실시간 인기순 보면 좀 그쪽성향에맞는 영상들이 순위권에 있더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