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아니라 노회찬이 운동권 직계인 정의당 인물인지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때 운동권이 '죽음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라는거 아주 좋아했었음.

'타는 목마름으로'로 유명한 김지하 시인도 민청학련 사건 당시 저런 압력을 받은 바 있고.

이로 인해 김지하는 '죽음의 굿판'이라며 자살을 부채질했던 당시 운동권을 격하게 비판한 바 있음.


노회찬이 정의당 네임드이니 정의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줬을거라 생각들 하겠지만,

사실 그는 2016년부터 꾸준히 정의당 내에서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음.

심지어 당내 여성주의자들 사이에서는 노회찬을 공격해 당내 여론을 장악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때문에 노회찬이 특검에 걸렸을 때 당이 그를 전적으로 지지해줬으리라고는 사실 생각하기 힘듬.

오히려 손절각을 재고 있었을 가능성이 그간의 행적을 토대로 보면 결코 적지 않음.

'저 사람 때문에 우리 당 망하겠다'는 소리도 내부에선 나왔을 심산이 높고.


솔직히 자필 유서까지 공개된 상황이라 타살을 논하는건 의미없는 짓이라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수치심이든 뭐든 본인이 본인의 사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함.

허나 과거 운동권 특유의 문화, 그리고 당 내에서 노회찬의 입지를 생각하면

'선생님 그냥 깨끗하게 끝내십시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왔을 가능성도 제로는 아닐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