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남고 밤 12시까지  학교집 학교집
방학이고 나발이고 없었고 일요일도 5시까지 강제자율학습

뭐 빡대가리는 아니었는지 중경외시급 들어감
1학년 1학기때 군대가서

좆나 처맞아가면서 30개월 풀로 다채우고
제대하고 1년동안 분당 일산 공사판 돌아다니면서 노가다뗘서 학비벌고

기숙사 없는 학교라 창문없는 10만원짜리 방에서 먹고자고
어케 졸업은 겨우겨우했는데

학점낮아서 취직도 안되고
집에는 미안해서 못내려갔었음

그래도 할줄 알았던게 1년동안 했던 공사판 노가다라
노가다 근근히 해서 생활비 벌었었고


어쩌다가 소개팅한 여자랑 진짜 딱 두번 잤는데
애 덜컥 생겨서 27살에 애아빠되고

정말 난 2~3년만공부하면 공무원시험은 될수 있을것 같았는데
공사판 노가다하려고 중경외시급 법대 나온거 아니었는데

당장 생활비대고 애 키우려니까 그런거 없고
역시나 할줄 아는게 노가다뿐이라 노가다했었음

나 2500 마누라 3000 부모님 4000 에
대출 1억 1천 받아서 1.9억짜리 아파트사고 수리하고 등등  했었고

그렇게 뼈빠지게 14년동안 노가다 뗘서
은행빚 다갚고 부모님빚 다갚고 

이제는
둘다 중형차 굴리고 애 학원보내고 부모님 장인장모 용돈드리고
한번씩은 부부동반 해외여행가고 나는 흰머리 희끗희끗나도
컴덕질에 오버워치 배그도 하고
마누라도 돈모아서 명품백 하나씩은 살수 있을정도는 되더라.


2005년에 산 1억9천짜리 집은 4억으로 올랐고
암만 노가다라도 대학물 조금 먹은게 있어서 13년만에 노가다십장달고 있는
이제 조금 먹고 살만해진 중학생 딸래미가진 아빠인데

결혼할때 부모한테 4000만원 지원받은거(그것도 다 갚긴 갚았음)

그거빼고는 흙수저 똥수저라고 생각하고 있고 정말 내 노력만으로
그나마 이만큼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데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 돈버는거라 생각하고
조금만 눈높이 낮추면 얼마든지 먹고살만한 직장 구할수 있는데

땀흘리고 손에 기름묻히기 싫고 대기업 공무원만
직장으로 생각하는게 좀 못마땅하하고 생각한다

정말로 절박한 상황에서 노력해보지도 않고
나라탓 기성세대탓만 한다


이런생각 드는게 왜 일베충이 되는거고
노오오력만 따지는 틀딱이가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