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이 유대인 홀로코스트 추모단체의 부회장으로 유대교 성직자 랍비인 에이브러햄 쿠퍼는 성명을 내고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4년에 발간한 잡지의 사진 화보에 한 멤버가 나치독일의 강제수용소를 관할하던 나치 친위대인 ‘에스에스’(SS)의 돌격부대인 해골단의 상징을 나타내는 모자를 썼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방탄소년단의 단원들이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기념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무대에서 대형 깃발을 흐드는 사진과 동영상들은 나치의 상징물인 하이켄크로츠 문양과 “무시무시하게 유사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단체가 지적한 사진은 이미 과거에 논란이 됐던 사안으로 방탄소년단 쪽이 사과해 일단락된 사안이다. 






‘나치 모자’는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RM)가 2014년 10월 한 패션잡지 화보에서 착용했던 것이다. 모자 앞 정중앙에는 하이켄크로이츠와 비슷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방탄소년단의 팬 클럽 쪽에 따르면, 이 모자는 방탄소년단이 아닌 잡지사 직원의 소장품이었고, 촬영 현장에서 미처 확인을 못하고 착용한 것이다. 이 사안은 당시 해외에서 잠시 논란이 일어 잡지사와 소속사 쪽에서 사과를 했고, 그 때 사진을 모두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에 남아 떠돌던 당시 사진이 일본의 극우 세력 쪽에 의해 ‘사이먼 비젠탈 센터’로 제보로 들어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쪽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