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과 남종면은 서울의 상수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되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수도권과 인접해서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촌스러운’ 마을입니다. 

허나 이곳은 
수도 서울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청정구역일 뿐만 아니라 
조선백자의 산실인 분원이 있으며 
한국천주교의 시작인 천진암이 있는 문화의 도시고 
일본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이 있으며 
겨울에 백조와 철새가 날아드는 천혜의 환경이 살아숨쉬는 
사람과 자연,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마을입니다. 

이 아름답고 귀중한 자연과 문화의 유산이 있기에 인도가 잘 갖추어지지 않고 교통이 불편해도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소박하고 건강하게 살고싶은 이들이 모여있는 마을입니다. 
최근 국토부는 광주시 곳곳에 대형 물류센터를 6곳이나 허용해주어 광주시내 곳곳에 대형트럭의 굉음을 어렵지 않게 들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불안하던 저희에게 불과 몇년전까지 집도 제대로 수리 하지 못하게 하고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던 이곳에 23 만평 970억원의 가히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진암성지에서 
백조가 날아드는 습지에서 
사옹원의 얼이 깃든 분원에서도 
우리의 역사인 나눔의 집에서도 

불과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하게될 물류센터가 지나는 길은 1차선 도로이며 인도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길로 아이들은 매일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을 다닙니다. 
자연을 여행하러 오는 자전거여행객들 조차도 혹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수많은 대형트레일러들이 이곳을 다니게 된다면 퇴촌 남종면은 아이들이 살수 없는 철새들이 매연과 굉음에 날아가버리는 죽음의 도시가 될것입니다. 

서울 시민들의 상수원보호를 위해 온갖 불이익을 참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늘이 주신 자연과 환경에 감사하며 이곳에서 함께사는 삶을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부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지엘글로벌디앤씨(주)와 국토부가 진행하는 970억 초대형 물류센터의 건립을 막아주십시오. 
이는 환경과 자연과 사람에 대한 파괴행위일뿐 결코 상생의 길이 아닙니다. 

인도라도, 자전거 도로라도 제대로 만들어 주십사 했던 것이 저희의 소박한 바람이었습니다. 
자연과 함께 문화를 지키며 역사를 지키며 살아가도록 소박한 이들의 꿈을 지켜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40463

다른곳에서 퍼온 글이지만 시간되신다면 한번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