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허용을 14일 저녁 전격 취소했다. 이날 한국과 중국 내 관광·면세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은 14일 본사 임원 회의를 열어 12월 말까지 출발하는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7시께 씨트립은 다시 모든 한국 단체 패키지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기존처럼 개인자유여행객 상품만 운영하고 있다.







실제 15일 오전 6시 현재 씨트립의 홈페이지에서 한국 관련 관광 상품은 전혀 없다. 씨트립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제 관광상품으로 싱가포르, 태국 방콕, 오사카, 도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태국 푸껫 등만 나올 뿐 한국 관련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 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여유국으로부터 한국 관련 상품을 내리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씨트립 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출발지도 제한이 없어 국내업계의 기대감이 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