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방남단은 15일 오전 경기도 판교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경제 시찰 일정을 소화했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를 찾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에서 리 부위원장 일행을 맞았다. 이 지사는 "반갑습니다. 먼길 오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리 부위원장 역시 화답했다.





리 부위원장은 방명록에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고 비상하게 민족의 슬기와 재주를 만방에 펼치다"라고 적은 뒤 기업지원허브로 들어가 이 지사와 환담했다. 이 지사는 판교 테크노밸리 등의 현황에 대해 리 부위원장에게 간략하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부위원장의 도착 직후 한 시민이 "평양에서 쿠데타 준비하는 리종혁 동무, 김정은한테 알랑방귀 뀌지 마시라요"라고 소리를 치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30분 간 환담한 이 지사와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후 경기도가 도 차원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을 시승했다. 이 지사는 시승 전 리 부위원장에게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 등에 간략하게 브리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