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올해로 34살된 백수임. 경력 없고 알바도 오래해본거 없음. 학력도 그냥 4년제 졸업장만 있는 수준.

사실상 취업은 포기함. 이젠 멀쩡한 회사에서는 받아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장 나부랭이 가고싶진 않음.
그냥 부모가 비정기적으로 주는 용돈 조금씩 쪼개 씀.

일단 여기까지가 내 소개인데.. 얼마전에 알게된게 있음. 울 애미가 내 명의로 집을 사뒀더라고. 대출도 다 갚은 상태고 내 명의로 되어있으니까 내집임.

가격은 현재 기준 5억정도 하는 아파트고.

거기에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8~9억정도함. 집이 잘사는건 절대 아님. 애비가 공무원이라서 운좋게 신도시분양 우선권덕에 25년전에 산 집값이 존나게 뛴거.

더 따질거 없이 저게 우리집 전재산이라고 보면될듯. 나머진 조또없음.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게 애미애비가 한 15년정도 더 산다 치면 저게 40후반 즈음에는 내거가 되는거잖아? 지금 내 명의 집 5억에 팔고 그걸로 나가서 15년 버티고. 나중에 유산 받아서 남은 인생 녹이는거 현실적으로 가능할거 같냐? 형제는 없음.

쓰래기같은 고민인거 아는데 현실적으로 나한테 남은 선택지는 없음. 헬조선에서 30대 중반 무직운 사회적으로 이미 죽은거임.

욕을 해도 좋고 뭘해도 좋은데 진지하게 저게 가능한 플랜인지만 생각해주라. 가능하다면 애미 몰래 집 처분하는 방법도 좀 알려줘. 돈 평소에 많이 안씀. 식비랑 컴퓨터랑 게임, 인터넷정도만 돈 나감

출처 디씨 취업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