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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licdemon
2018-11-17 20:36
조회: 4,960
추천: 0
[단독]英 집단폭행 유학생 도운 남성 "인종차별 옳다 여기는 청소년 많아"영국 런던 쇼핑 거리에서 한국인 여성 유학생 A씨가 흑인과 백인 10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동안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 건너편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달려와 가해자들에게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그는 경찰에 신고해줬고 1시간 이상 머물며 A씨를 위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영국에 정착한 알렉스는 17일(현지시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가게에서 나왔는데 건너편에서 한 여성이 청소년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그 주변에 사람이 많았는데, 구경거리라도 되는 양 모두 휴대전화로 촬영만 하는 걸 보고 화가 치밀어 나라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영국 브라이턴에서도 한국 유학생이 현지인에게 병으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영상은 인근 주점에 있던 한 남성이 "한번 붙어보라"며 찍은 것이었다고 피해 유학생이 전했다. 싸움을 권장하듯 촬영했다가 정도가 워낙 과격하니 피해 유학생에게 전해줬다는 것이다. 집단 폭행 현장을 보고도 돕지 않는 경향에 대해 알렉스는 “런던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출퇴근하듯 살던 대로 살 뿐”이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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