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18살 나름 우수한 학생이었음. 장학금 받고 다님......는 공고니까 가능한거지....다 병신들 뿐인데.... 나는 그나마 덜 병신이었음. 술도 이 때부터 마심. 담배는 ㄴㄴ



19살 공고 재학 중 2학기 때 공장 취업



20살 7월까지 다니다 그만두고 나머지 기간 다 백수



21살 1월 되자마자 군대 ㄱㄱ



22살 4월에 분대장 달고 10월 까지 분대장 견장을 안 떼줌. 존나 짜증남. 중대장 개새끼.... 11월 전역 후 친구 3명이랑 숙노



23살 대학 2주 다니고 존내 시간낭비 같고 졸업장따도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 퇴학 (와 씨발 나의 예지력이란....)

.     이후 인력개발원 다님. 말 그대로 다니기만 함. 출석체크만 하고 다니는 정도? 같은 학과 형들이 넌 놀러오냐고 할 정도였음



24살 인력개발원에서 보내준 일자리 좆같아서 추노. 전기기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는 걸 이 때 알앗음

.     급 공부해보고 싶어져서 공장 6개월 다녀서 천만원 모으고 퇴사 이후 자격증 공부함.

.     내가 그래도 이 때까진 그나마 사람이었음. 집에 티비 사드려, 부모님 용돈도 드려, 옷도 사드려, 필요한 용품도 사드려

.     사촌동생 군대 휴가 나왔다고 용돈도 줘, 컴퓨터도 사....여자만 못 만났네.



25살 필기는 합격 실기는 탈락. 실기 탈락 이후로 무기력증 찾아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결국 공부는 4월까지 하고 그 이후로 세월아 네월아

.     일자리 구하는 척이라도 할려고 면접본다는 핑계대고 나가서 놀다 옴. 그러다 통장잔고가 100만원까지 줄어듬



26살 아무것도 안함. 돈 다떨어져서 폰요금 엄마가 내줌. 폰 요금 10만원.

.     아빠가 아무것도 안할거면 집안일이라도 하라해서 주부생활시작함

.     밥하고 설거지하고 장봐오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똥휴지치우고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은행심부름 갖다오고 일손 부족하다 일 좀 거들어라하면 하고 등등....

.     나머지 시간엔 아프리카티비만 존내 봄. 아창 건빵인생의 정점

.     그래도 심심해서 마마무 덕질함. 팬카페에 상주하고 있고 그랬음



27살 계획만 잡고 아무것도 안함. 여행계획잡고 여권까지 만들었는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     여전히 주부생활. 여전히 아창건빵인생. 아 마마무 덕질은 끝냈음.

.     음식 만드는 실력이 늘어나니 엄마 아빠도 뭐라할 건덕지가 안 생기시는지 별말 안함. 그냥 지치신 거겠지....?

.     엄마 아빠 다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리고 유튜브보는 법이랑 카톡하는 법 알려드림. 엄마 지금 유튜브 중독자 되셨음. 아빠는 맨날 카톡으로 장난질 중

.     중저가 폰으로 번이하고 폰요금 5만원으로 떨굼.

.     이때가 되어서야 위기를 느낌. 말 그대로 느끼기만 함



28살 폰 결제한도로 현금을 끌어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돈 쓰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실행에 옮김.

.     폰 요금이 순식간에 개 불어나서 결제한도로 계속 돌려막기 하다가 감당불가 수준이 됨. 엄마한텐 차마 내달라고 말은 못하겠고

.     요금이 76만원까지 불어남.

.     이 정도까지 되어서야 몸이 움직여짐. 그러나 지속성이 떨어짐. 3월에 공장 4일다니고 추노. 근데 급여는 들어옴.

.     근데 그 급여로는 안됨. 그래서 다른 곳 면접보러다님. 면접 본 곳 전부다 합격했는데 3년 전 버릇 도짐. 출근 안함.

.     그러다 4월 중순 저 멀리 안산까지 감. 근데 일도 좆같고 사수도 좆같음. 3주 다니고 퇴사. 폰요금 겨우 선방함. 이 때부터 폰요금 다시 내가 냄.

.     7월에 또 안산 공장 갔는데 다 좋은데 씨발 일이 너무 그지같아서 2주 다니고 추노. 근데 급여는 들어옴.

.     8월에 잔고 좀 있는 거 털어서 엄마 생신상 거하게 차려드림. 집에서 주부짓을 하도 했더니 한번에 음식 여러 개 만드는건 일도 아니더라.

.     소고기미역국, 제육볶음, 잡채, 생선튀김 1시간만에 끝내버림.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그림이 떠오르니 씨발 내가 여태 주부짓한게 잘한건가 못한건가 회의가 들었었음

.     그 이후 옛날 버릇 도짐. 컴백 주부 컴백 아창인생.



29살 현재. 여전함. 디시 중독되어서 디시 들락날락거림

.     요새 아프리카티비가 너무 재미있음. 개 좆같지만 어쩔 수 없는 아창인생

.     구직활동도 안함. 현재 너무 무기력함. 아무것도 하기 싫음

.     한달 전 할아버지 제사라 친척들 다 모일 수 밖에 없는데 자리 피하려고 면접 잡혔다고 구라치고 pc방에서 하루종일 있다가 밤 늦게 집에 옴.

.     주부인생인건 여전함. 엄마 아빠가 내가 만든 생선조림 개 좋아하심. 평소 한공기 드시던 분이 두공기를 드심. 개 뿌듯함.

.     뭐 아무튼 그게 문제가 아니고 그냥 좆됐음. 내 무덤을 내가 팠다는 걸 이제서야 제대로 실감하는 중임.



빚 없음. 올크레딧 3등급 나이스 4등급

친구 없음. 잘 지내던 친구들 한 20명 정도 있었는데 내가 하는 게 없으니 딱히 할 말도 없고 비웃음거리가 될 거 같아서 내가 연락을 안하고 연락 쌩깜. 한 5년 됐음.

2년전에 예비군훈련 때 애들 다수 우연히 마주쳤는데 왜 연락 씹냐고 단체로 정색해서 존나 무안했음.;; 그래도 연락안함. 할 말이 진짜 전혀 없음

지금 그 친구들 페북으로 보니까 다 잘나감.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삼. 최소한 내 눈에는 잘나가 보임.

당연히 여자 경험도 없음. 개 모태솔로임. 여자사람친구 단 한명도 없고 없었음.

어릴 때 부터 쑥맥이었고 여자랑 대화도 못해보고 손도 못 잡아보고 볼뽀뽀도 못해보고 키스도 못해보고 포옹도 못해보고 가슴도 못 만져봤고 본 적도 없고

허리도 못 감아봤고 엉덩이도 못 만져봤고 보지도 못 만져봤고 실제로 본 적도 없고 자지 박아 본적도 없음

근데 성욕은 씨발 또 존나 왕성함. 외장하드가 4테라인데 야동으로 꽉 찼음. 야시시한 여자 애들 인스타 팔로우 함. 지금 방에 밤꽃냄새 남.

할 줄 아는 일 없음. 기술도 없음. 자격증도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1종보통이 전부. 학력 고졸레기.

차 없음. 20살 때 면허따고 아빠차로 운전연습하다가 벽 꼬라박은 뒤로 운전대 안 잡음.

키 174 체중 53 개 씹 멸치에 존못. 목소리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으나 소리만 좋지 말투가 찐따 같아서 존내 매력 없음.

술은 먹기는 함. 그러나 즐기진 않음. 담배는 ㄴㄴ



X벌 쓰고보니 뭐가 이렇게 기냐



아무튼 20대를 통으로 날렸다

나보다 더 x같이 산 새끼 있냐?

출처 디씨  백수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