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 중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이른바 '빅3' 업종의 취업자가 1년새 16만명 이상 감소했다. 계속된 경기악화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마저 늘어나면서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고용을 줄인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제조업·도소매업·숙박음식업의 평균 취업자는 1048만2800명으로 지난해 1064만6500명보다 16만3700명(-1.5%) 감소했다.






이들 3개 업종의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2013년 산업별 취업자 통계집계가 이뤄진 이후 처음이다. 제조·도소매·숙박음식업종의 취업자는 2014년 44만1600명 증가했으나 2015년 22만4100명, 2016년 2만4700명, 2017년 1만9400명으로 매년 증가폭이 둔화된 데 이어 올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도소매업이 7만3100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제조업과 숙박음식업은 각각 4만6000명, 4만5000명 취업자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