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통계청장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총인구 감소 시점도 2028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3월 결혼율 변화를 반영한 특별추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신성장산업과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도입하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기선행지수를 개편하는 한편, 소득계층별 소비자물가지수 도입과 고용의 질 지표체계 구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강 청장은 지난 15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1.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해 총인구 감소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혼율 변화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장래인구 예측 모형을 개선해 내년 3월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통해 당겨진 정점 시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에는 1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강 청장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은 물론 압도적인 꼴찌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4분기 0.94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1.07명으로 반등했지만, 2분기에는 0.97명으로 다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