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생겼네. 빼빼로 사줄 테니까 시청자들한테 손 좀 흔들어줘요”

최근 한모(23)씨가 신사역을 지나가다가 인터넷 방송 BJ에게 들은 말이다. 길거리에서 다짜고짜 셀카 봉에 매달린 카메라를 들이밀어 당황했고 빼빼로 사줄 테니 인사해달라는 말에 두 번 당황했다.

한씨는 “거절했는데도 끝까지 따라와 빼빼로를 고르라기에 골랐더니 시청자들을 향해 나를 비웃으며 도망갔다”며 “정말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스냅타임은 지난 6일 인터넷방송부터 지상파방송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의 선정성을 지적한 시리즈 두 편을 보도했다. 최근 들어 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의 콘텐츠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나와 일반인의 사생활과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BJ들은 사실상의 성희롱에 가까운 추파를 던지기도 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다. 이들에 대한 처벌과 방송윤리기준 강화가 필요하지만 모호한 법 규정 등으로 바로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친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