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들을 집단폭행 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되지 않는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19일 "피의자들이 미성년자인데다, 범행 장소가 옥상이어서 위험해 현장검증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피의자들 진술 등 별도의 수사 기법을 동원해 범행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698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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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가해자들 같은 경우에는 자살이라고 주장을 했어요. 입을 맞췄다라고 경찰은 얘기를 하는데 B군이 갑자기 자살을 하고 싶다며 옥상 난간을 붙잡아서 말렸지만 스스로 떨어져 숨진 것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주장을 하다가 경찰이 CCTV를 보니까 끌고 올라간 것으로 파악이 된 것이죠. 그리고 그 이후에 폭행을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사망시점이 추락 이후라고 하더라도 위에서 폭행을 한 것이 인정이 됐고 1시간 정도 폭행을 했고 부검을 하면 몸에서의 폭행의 흔적들, 상처들이 발견이 된다는 말이죠. 

그러면 이렇게 폭행 이후에 떨어졌다라고 하는 것은 자살로 보기에는 굉장히 인과관계가 떨어져요. 그렇다고 한다면 최소한 사망시점이, 추락이라 하더라도 폭행치사나 상해치사는 인정이 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부검을 통해서 어느 정도 몸에 상처가 있었는지 그리고 사망시점이 언제인지를 밝히는 것은 중요합니다. 

처음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 같은 경우 상당히 당혹하고 사실 이 일을 어떻게 자기들이 대처할 수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난처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굉장히 놀랐을 것 같기는 한데요. 그래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해서 비록 우리가 아이를 데리고 올라간 건 그렇지만 이 아이가 스스로 뛰어내린 걸로, 자살로 하기로 하자, 이렇게 말을 맞춘 게 아니냐. 지금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나중에 폭행 사실을 인정은 하면서도 절대 자기들이 밀어서 아이가 떨어진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뛰어내렸다, 그런 입장을 고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범행을 했을 때 범행의 동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범행의 동기도 사실 진술을 번복을 했죠. 처음에는 SNS에 B군이, 그러니까 욕설을 하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가 욕설하는 글을 올려서 범행을 했다라고 하다가 말씀하신 바와 같이 아버지를 비하해서 집단폭행을 했다. 즉 뭔가 좀 더 범행의 동기가 그럴싸한 것으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동기가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범죄는 바로 일어나기는 굉장히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경찰은 이것이 지속적인 집단 괴롭힘이 있었는지도 조사를 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파트가 가해자나 피해자들이 사는 아파트가 아니에요. 제3의 장소입니다. 이 제3의 장소에서 굳이 왜 만났는가. 제3의 장소에서 잃어버린 물건이 전자담배였는데 전자담배를 돌려준다고 하고 왜 여기로 불렀는가예요. 그런데 최근에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담배를 피운 것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는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진술이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장소에서 처음 만난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이 장소에서 그간에 지속적인 괴롭힘이나 지속적인 폭행이 있어 왔지 않는가. 지속적인 폭행이라고 한다면 범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고 지속적인 결과가 결국은 사망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고 다른 범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부분도 지금 수사를 하려는 계획에 있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150931466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