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정 과제 협의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에게 "지금까지는 국정 과제를 설계했다면, 이제부터는 국정의 성과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구현자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국정 과제 협의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의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앞으로 위원회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년은 정부 의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첫해다. 그 과정에서 국정 과제와 핵심 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점검·평가해달라"며 " 나아가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 등 국정 과제 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에서는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함께했다. 공식 출범을 앞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상현 위원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각 위원회의 성과와 관련해 "포용국가 비전전략을 만들었고, 국가균형발전, 일자리 로드맵, 4차 산업혁명, 자치분권, 신북방 등 분야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각 위원회가 국정 과제의 큰 지도를 그려줬다"며 "이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그 지도에 따라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