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산북동 OCI 군산공장에서 또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사고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사사고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는 점에서 뒷수습도 하지 않은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OCI는 가스 누출사고 때마다 종합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21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OCI 군산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는 모두 6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공장에서 유독물질 사염화규소 약 10ℓ가 누출됐으나 근로자 피해는 없었고 주변 민가로 확산되지 않았다. 이상을 감지한 공장 측이 배관 밸브를 잠가 추가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식된 밸브에서 가스가 샌 점에 비춰볼 때 OCI측의 재난 대비 수준은 지극히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