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침체와 고용쇼크 등 경제지표 악화의 여파로 지지율 하락을 거듭하면서 '50%선' 사수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 역할을 했던 20대의 이탈행렬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0.3%로 나타났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3.4%로 1.7%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7주 연속 상승하면서 '경고음'을 울렸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6.9%포인트로 좁혀졌다. 긍정-부정평가 곡선이 교차된 이후엔 사실상 개혁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6%로 지난주(32.3%)와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 대선 득표율(41.08%)을 밑도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까지 50%를 상회하며 대규모 전선을 이뤘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이 '소수그룹화' 되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19세이상~20대에서 44.6%로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에서 부정평가가(47.3%) 긍정평가(44.5%)를 앞섰다. '경제‧일자리' 문제에 대한 실망으로 20대 청년층이 등을 돌리게 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최근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추이는 '20대 청년층 이탈현상'이 두드러진다"며 "20대는 생활형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20대의 민심이반현상이 경제‧고용불안뿐만 아니라 기대에 못 미치는 개혁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