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자신을 '셀프 추천'하고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임 올해의 인물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타임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여러분은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타임은 매년 그해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친 개인이나 집단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 매년 12월 초 발표한다. 한편, 타임이 2018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한 독자투표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가운데 21일 현재 세계적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0%로 1위, 문재인 대통령이 5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동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세계적 화제가 된 태국 동굴 소년들(44%), 이민자 문제 속에 이슈로 떠오른 미등록 이주아동(48%),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41%) 등이 수위에 올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6%,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19%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