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두 달을 맞은 진 장관은 최근 남성혐오, 여성혐오 등 사회 전반에 혐오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사실 제가 여가부 장관으로 처음에는 안 오고 싶었다”며 “너무 무서웠다. 이렇게 예민한 상황이어서”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어떻게 보면 그런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내 스스로가 그런 역량이 될까, 괜히 가서 오히려 헝클어뜨리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저 스스로도 있었다”며 “실제로 제 어깨가 동물농장이 된 것 같았다. 엄청난 무게감을 지면 코끼리가 됐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분노를 표출하시면 제가 거의 고양이 앞에 쥐가 된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진 장관은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현명하게 해결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많은 젊은 분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이 있다. 문제가 해결되려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문제도 남성이 같이 도와주면서 해결하는 거고, 남성 문제도 여성이 같이 힘 보태야 해결되는 것”이라며 “실제로 저는 청소년 문제에서부터 조금 더 시작이 돼야 되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혐오들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소셜미디어나 이런 인터넷 환경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남성, 여성을 나누고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그런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소년 때부터 이렇게 남녀가 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반자이지, 적대적으로 대해서는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교육하고 서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보고 노출시키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