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미 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노동리뷰'에 기고한 '2018년 여성 노동시장 평가와 특징'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에서 올해 1~10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80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만7000명 늘었다. 이 중 여성이 9만4000명으로 97%를 차지했다.

올해 1~10월 여성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0.9%였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고'가 된다. 여성 고용률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남성 고용률은 지난 2014년부터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대 고용률은 이미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남녀 고용률은 2000년만 해도 남성 78.3%, 여성 53.6%로 남성이 크게 앞섰는데, 작년엔 처음으로 여성(69.6%)이 남성(67.9%)보다 높아졌다. 올해 10월까지도 2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70.6%로 남성(69.5%)보다 높았다. 특히 올 들어 여성 고용률이 높아진 건 30대 경력 단절 여성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20대까지 높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육아를 하는 30대 들어 확 떨어지고,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운 40대 중·후반 다시 높아지는 'M자 커브'를 보였는데 최근 변화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1/20181211001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