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린치사건'은 지난 18년 3월 5일에 피해자 본인이 겪은 일을 교내 대자보 및 각종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시작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유죄추정과 수사기관의 권태, 언론의 편파 등, 이 모든 것이 대학의 작은 동아리방에서 생긴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린치 가해자들은 아무 제재 없이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해당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다소 불쾌감]을 느끼실 수 있으니, 

[ 욕설, 음담패설 등에 민감하신 분은 읽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


서울시립대 린치사건


만약 여러분께서 무고하게 미투를 당하셨다면, 그냥 당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현재 린치 사건의 가해자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교내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 피해자가 쓴 대자보


 2017127, 서울시립대 한 동아리방에서 10여명의 여학생들이 한 남학생(정현남.가명)을 집단 린치를 가한 사건을 요약함과 그에 관련한 가해자들에게서 유출된 카톡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1. 가해자들은 무고한 사람을 성희롱 범죄자로 몰아세워


2. 10명의 인원이 모여 정현남에게 동아리 탈퇴를 강요하고


솔직히 애들 모여서 쥐럴할때 오줌싸지 않았을까.. 그래서 수치스러워서 소송건거아닐까..”

사람이 좀 많긴 했네 근데 뭐 어쩌겠어 이미 벌어진 일이니

“10명쯤되긴했겠다


3. 남성혐오, 모욕, 성희롱을 아무렇지 않게 하였으며


아 진짜..씨발..한남충..”

좆뱀인가벼

가면 (남자들)다 칼로 찔러 죽일거같아서

폄훼당할 남성성이 어딨어~~”

남성성 재기해서 멸치같아보이기도 했거...

나도 그렇게 (합의금)뜯어내보고싶다 물론 나쁜놈들 좃뱀놈들만 골라서~~”


4. 빈곤 가정을 조롱하고


1분위 거지새끼

쟤네 변호사 선임할 돈 따윈 없음

안풀리면 너네집 돈도 없는데 합의금이나 받고 먹고 떨어지라고 인신공격도 해주셈

진짜 기초생활수급자였어 진짜 리얼거지들 이래서 거지들이랑은 상종하면 안돼유

1분위새끼 양복도 있어~~~~”


5. 대자보를 훼손 했다.


얘들아 우리가 학관 대자보 뜯었어


6. 이외에도 수사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되었고


애초에 경찰분이 징계 얘기 왜 꺼냈냐고 물어면서 "홧김에 했죠?"라고 덧붙여주시면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증언을 조작하였으며


입은 맞춰봐야하지않을까해서 경찰에 뭐라고 말했는지 같은거요 잘못말하면 문제될거같아서

성추행이나 성희롱 당하면 원래 잘 기억 안 날 수 밖에 없대 나는 그냥 기억 안 나지만..”


8. 악의적으로 법을 이용하였다


진술할때 증언이 일관성있는걸로 인정받을수 있다면 문제없다시는데

증인이 아직도 톡방에 열명은 잇는데 (동아리)애들ㅋㅋㅋㅋㄱㅋ 일관적인 진술 가능


9. 린치의 가해자가 인권위 소속이며


이렇게 질문했는데 딱히 어그로 안 끌리자 회의 마쳐가는 분위기일 때 익명으로 신고하겠다며 녹취록을 인권위한테 넘김


10. 대학에서는 사건의 경위를 고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징계 없음처리 되었다.


총학생회는 학생 자치기구로 학우들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여 복지향상에 힘써야 하나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법적인 수사와 교내 징계 심의가 완료 된 상황에서 총학 차원에서의 단독적인 추가 대처(법적, 교내 징계)는 불가합니다. ’


11. 무엇보다도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


3줄 요약

1. 나쁜 사람들이 죄를 지었는데

2. 아무런 징계 없이

3. 학교 잘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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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위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혐오의 광풍은 마치 러시안 룰렛같아서 언제 누가 어떻게 총에 맞을지는 알 수 없지만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누군가는 총탄에 맞게 죽으리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기울어진게 탁자인지 술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거 하나. "그" 새끼들이 짠 혐오의 테이블을 뒤집어 까 엎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포스터의 술잔이 죽어버린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를 향한 제삿술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