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주말인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야 3당은 논평을 통해 일제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로의 선거제 개혁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불꽃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에는 야 3당뿐 아니라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등 7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한다. 특히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로 단식 농성 10일째로 접어들었다. 두 대표는 선거제 개혁 요구가 관철되기까지는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내 입장을 모으겠다며 논의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나 원내대표는 문제해결자가 아닌 문제유발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은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도 자기 입장 정리로 몫을 다한 것처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에 공만 떠넘겨놓고 나 몰라라 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민사회와 야 3당이 함께 하는 정치개혁 불꽃 집회가 예정돼 있다"며 "민의에 맞게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 합당한 방향이고, 국민의 열망인 만큼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