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닌 김무성·원유철·최경환·김재원·이우현·엄용수 의원 등 6명의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당협위원장인 김정훈·홍문종·권성동·김용태·윤상현·이군현·이종구·황영철·홍일표·홍문표·이완영·이은재·곽상도·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5명의 현역의원은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전체 112명 의원 기준으로 이번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된 현역의원은 18.8%에 달한다. 







이 가운데 김무성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의 좌장으로 불리며, 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 등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힌다. 계파별로 보면 친박계 내지 잔류파로 분류되는 의원은 원유철·김정훈·최경환·홍문종·김재원·윤상현·이완영·이우현·곽상도·엄용수·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2명이다. 또 비박계 내지 복당파는 김무성·권성동·김용태·이종구·이군현·이은재·황영철·홍일표·홍문표 의원 등 9명이다. 특히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인적쇄신을 주도한 김용태 사무총장도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이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이날 위원장 잔류가 확정한 당협은 총 173곳이고, 공모 대상 지역은 79곳이다. 전체 당협위원장 가운데 30% 이상의 대규모 물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