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남부 카르나타카주(州) 당국은 이날 샴라 나가르 지역의 키추카티 마람마 사원에서 제사음식 ‘프라사드(prasad)’를 먹은 신도들이 심한 복통을 호소해 경찰이 출동했다며,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이 체포돼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신도들을 인용해 프라사드에서 등유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한 신도는 인도 ND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음식에서 악취가 났지만 줄 맨 앞에 있던 사람들은 음식을 삼켰다"며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구토와 함께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국은 음식에 독이 섞였던 것으로 보고 샘플을 수집해 성분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