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6∼2.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업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도 정책 노력에 힘입어 올해 증가폭 전망치보다 5만명 많은 15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보호무역주의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를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경제는 2.6∼2.7% 성장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보다 0.2∼0.3%포인트 낮춘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여건을 진단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내놓은 전망(3.0%)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 하단인 2.6%는 한국은행의 전망치(2.7%)보다도 낮은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지난해(3.1%)의 3%대 성장세를 잇지 못한 채, 2015∼2016년에 이어 다시 2년 연속 2%대 성장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