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의 첫 재판이 다음 달 중순 열린다. 1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최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중학생 4명의 사건은 이 법원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이들의 첫 재판은 다음 달인 내년 1월 15일 오후 2시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그러나 당일 재판은 정식 심리기일이 아닌 공판준비기일이어서 피고인들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심리기일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없다. 변호인만 법정에 나와 향후 재판 일정을 조율하고 끝날 수도 있다. 피고인 4명 중 한 명은 인천 지역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