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4일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바라카 원전 3호기 건설 단계에서 콘크리트 공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NEC는 한국전력이 공극을 발견했으며 바라카 원전 소유주인 ENEC가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NEC는 이 사실을 UAE원자력규제기관(FANR)에 통보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는 건설을 맡은 한전·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 외에 ENEC가 계약한 독립적인 콘크리트 전문가가 참여했다. ENEC에 따르면 FANR이 보수 계획을 검토했으며 3호기에 대한 보수작업은 2018년 말에 완료될 계획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와 4호기에서는 공극이 발견되지 않았다. 2호기에서는 미미한 공극만 발견됐으며 한전과 ENEC가 이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현재 보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FANR이 보수 계획과 이후 보수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2호기 보수작업은 내년 초 완료될 전망이다. ENEC는 2호기와 3호기에 대한 보수작업이 전체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 에너지전문지인 '에너지 인텔리전스' 보도를 근거로 바라카 원전에 공극보다 심각한 균열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준공 지연으로 한전이 하루 60만 달러(6억7천800만원)의 지체보상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ENEC에 따르면 바라카 2·3호기에서 공극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나 균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공극 보수도 2019년 초까지 모두 완료 예정인바 향후 조율될 준공 시기에 직접적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Nawah)는 지난 5월 1호기 연료장전 일정을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께로 발표한 바 있으며 준공 시기는 조율 중이다. 산업부는 또 "한전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이제 따른 지체보상금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