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환경부는 숨 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조속히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져 '매우 나쁨'이 더 잦아졌다. 그래서 더욱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다가온다"며 "뿐만 아니라 환경권에 대한 인식,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많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 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며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요롭게 누리도록 고질적인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단호히 추진해 달라"며 "또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과제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미세먼지·4대강 수질관리·라돈 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하며, 상수원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며 "지자체 합의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나름의 대책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절충할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환경부와 기재부, 국회가 함께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