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은평구 소재 대성고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난 한 교사는 "(피해 학생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다 내가 대입 원서를 써 줬던 아이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다들 학교생활을 착실히 해 대부분 이미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학교운영위원회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아무 문제 없이 현장실습을 보낸 아이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사건이 제3자들에게는 그저 이야깃거리로 소비되겠지만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절대 아이들을 맡기 싫어서 (현장실습으로) 내보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학생들을 잃은 대성고는 이날 1, 2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날인 탓에 텅 비어 있고, 굳게 닫힌 교문 앞에 취재진만 진을 치고 있다. 학교에는 일부 교사들이 남아 장시간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고 관계자는 이날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학생주임 교사가 즉시 강릉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학생주임 교사는 이후 차를 돌려 학교로 돌아와 긴급회의를 주재한 후 다시 현장으로 향했으며, 교감도 강릉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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