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동고서저의 지형이다.'라고 다들 학교에서 배우셨을 겁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푄 현상, 우리나라에서는 높새바람이 부는 원인도 위와 같은 그림을 이용해서 가르쳐줍니다.
'건조단열변화(구름이 없을때) 시에는 기온이 100미터에 1도씩 변하고, 습윤단열변화(구름이 있을떄) 시에는 100미터에 0.5도 정도 변한다.'고 가르쳐주죠.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수증기(기체)가 구름(액체)로 응결되면서 잠열을 방출하고 그래서 온도변화가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수증기빨인거죠.

그리고 여기까지가 중등교육(중고등학교)까지의 내용입니다.

공기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수증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한계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비유를 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공기를 하드디스크로 치고, 수증기를 데이터라고 칩시다. 그리고 온도가 낮아질수록 이 하드는 용량이 줄어들어요.
예를 들어 섭씨 40도 온도에서는 하드(공기) 용량이 1테라, 섭씨 0도의 온도에서는 용량이 10.5기가로 줄어드는 가상의 하드디스크에 온도 40도에서 10기가의 데이터를 하드에 집어넣고 0도까지 냉각을 시킨다고 쳐보죠.

이 경우 이렇게 변할겁니다.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데이터의 용량 그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점유율은 1%에서 95%로 변했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다시 돌아와서 하드디스크를 공기로, 데이터를 수증기로 치환해서 생각해봅시다.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데이터의 용량 그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점유율은 1%에서 95%로 변했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를
'공기에 포함된 수증기의 절대적인 양(절대습도)는 변하지 않았지만, 상대습도는 1%에서 95%로 증가했다.'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한 마디로 줄이면 '온도가 낮아질수록 공기가 가질 수 있는 수증기용량은 줄어든다.'가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 하나를 던져보겠습니다.
'상대습도가 높지만 절대습도가 매우 낮은 경우' '절대습도가 높지만 상대습도는 낮은 경우'   

어느 쪽이 습한 공기일까요?
(업무 때문에 글을 일단락 시키고 다음글에서 마저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