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과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4개 단체 기자회견에서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죽든지 살든지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포위하겠다던 기존 계획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경찰이) 막으면 할 수 없겠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적폐 1호인 국회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앞서 택시 1만대로 국회를 둘러싸는 집회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집회 신고에는 해당 내용이 없었고 이에 따라 경찰은 집회에 대해 불허 통보를 하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내일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택시가 운행을 중지한다"며 "앞으로 4차, 5차 집회 일정이 잡히면 그 날마다 택시 운행이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자꾸 시민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