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보여서 씁니다.
o 오늘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밤부터 구름이 많아져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는 구름많고, 제주도산지는 아침까지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o 내일(17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새벽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중부지방은 새벽에 구름많고 경기남부내륙과 강원영서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히려 이동성 고기압이 시베리아 기단을 잠깐 차단해준 덕분입니다.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은 공기를 맑게 해주는 기능보다는 대부분 미세먼지를 몰아서 배달한 뒤에 눌러앉힙니다.

시베리아 환영하시는 분들은 미세먼지 소환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거죠.

겨울철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쌓이는 것보다 빠르게 바람이 먼지를 끌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것 뿐입니다.


추가설명
겨울철 미세먼지는 대부분이 난방과정에서 생기는 잔여물입니다.
왜냐면 난방연료가 석탄 나무 등유 경유니까요
우리나라는 그래도 상당분이 천연가스로 난방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늘어났지만 중국은 아직도 가스보일러가 많지 않습니다.
즉 봄철에는 우리나라 서쪽에서 미세먼지가 몰려온다면
겨울철에는 북서쪽이나 북쪽에서 몰려는 이유가
연탄이나 나무를 이용한 난방이 북쪽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베리아 기단은 북서풍과 북풍을 우리나라로 밀어보내서 그야말로 직배송이 되는겁니다.
경유,등유,나무,연탄이 그을음을 유난히 많이 발생시키는 연료들인데 바로 그 그을음이 초미세먼지이자 온실가스인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