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목포 문화재 지정 구역 내 상인들과 주민들은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이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손 의원이 친인척·지인 등의 명의로 창성장과 8채의 집을 매입했다는 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는 매입 시기 등을 고려할 때 '투기 목적은 아닐 것'이라는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 손 의원이 매입한 주택이 20채로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주민들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다. 한 철물점에 놀러 나왔다는 박모씨(76)는 "손 의원이 투기가 절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며 "첫 투기 의혹에는 집이 9채였다가 며칠 사이 벌써 20채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바라는 게 있어 한 곳에만 여러 채를 샀다면 모를까 문화재 구역 내에서만 여기저기 여러 집을 매입한 것은 투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