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관계자는 22일 "작년 2월 피 처장은 손 의원이 보자고 해 의원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은 6번이나 부친의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사회주의 활동 경력 때문에 탈락했다고 말하자,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보훈처는 사회주의 활동 경력이 있더라도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포상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이미 2017년 7~11월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2017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피 처장과 손 의원의 만남은 이런 내용의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개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훈처는 손 의원 부친인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