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21일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샤자한퍼 연못 근처에서 저녁 7시경 산 채로 묻힌 아이가 발견됐다. 근처를 지나던 마을 주민에 의해 구조된 아이는 다행히 목숨을 건져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발견한 주민은 “연못 근처를 지나가는데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따라가보니 땅 속에 아이가 묻혀있는 것 같았다. 서둘러 파보니 아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토록 추운 날씨에 아이를 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범인이 누구든 그는 매우 잔인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근처 병원에 아이를 옮긴 후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를 생매장한 범인은 놀랍게도 친부모와 친척들이었다. 이들은 “셋째 아이에게 귀신이 들어 그대로 놔두면 집안이 망한다”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속인을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은 아이의 고모다. 그가 아이의 부모를 설득해 함께 매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에서는 이런 무속인을 ‘탄트릭’이라고 부른다. 인도의 전통사상인 탄트라를 섬기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