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지금 우주가 어떤지 알아?












- 아무 죄도 없는 애가 진짜...

- 엄마가 우주는 잊으라고 말했잖아, 너 고삼이야 고삼!
이번 학기만 버티면 네가 그토록 원했던 서울 의대 갈 수 있어. 고지가 코앞이라니까!









- 우주는. 우주는 고삼 아니야?
걔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 걔가 왜 죄수복을 입고 있어야 하는데
걔가 무슨 죄를 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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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험지... 빼돌린 거야.











- 그게 무슨 소리야? 학교 시험지를 빼돌렸다고?









- 그래.








- 우주 도우려면 너, 성적 0점 처리되고
신아고에서 자퇴든 퇴학이든 당할 각오 해야 해.








- 엄마도 알아.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황인지.
엄마가 얼마나 잘못하는 일인지 알아.

















- 근데 예서야... 엄만... 네 인생 절대로 포기 못해








- 돌팔매를 당하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우주 엄마한테 짓이겨지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