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1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폭발사고가 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 대한 현장감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사고 당일인 14일과 이튿날인 15에 이어 세 번째 현장감식이다. 경찰은 1·2차 감식을 통해 로켓 추진체에서 추진제(연로)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을 위한 준비공정 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4개의 추진체 가운데 하나의 추진체가 처음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3개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폭발력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작업 과정에서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추진체를 포함해 현장 잔존물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장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해 당시 작업 과정의 문제점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