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지구대 이용준 형사 유흥업소 조사 중 의문사

지금으로부터 8년 전에 있었던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관계를 조사하다가 의문사했던 이용준 형사의 사건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버닝 썬 사건의 본질도 아마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일 텐데요. 사건의 본질은 저만치 사라진 채 유흥업소만을 타깃으로 삼고 있고 마약 관련으로 사건을 몰아 강남 유흥가로 확대 수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8년 전이나 지금이나 계속되오고 있는 유흥업소 커넥션은 정말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 합니다.








<역삼지구대 이용준 형사. (출처로 들어가시면 사진을 보실 수 있음)>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2010년 7월 29일 충북 영동 한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러 간 민 모 씨는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 같은 것이 보여서 확인해보니 시신이 발견되었다.






시신의 주머니에는 경찰 신분증이 있었고 확인해 본 결과 강남 경찰서에 근무하는 이용준 형사임이 확인되었다.

경찰들은 조사를 시작했고 이용준 형사는 사건 이틀 전 27일 날 실종 신고가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이용준 형사는 수사과 교육을 마치고 수사과로는 이제 곧 발령될 예정이었으며, 그전에 다른 부서에 있을 땐 3년 연속 모범 경찰로 표창장을 받은 우수한 경찰이었다.

 

경찰은 일단 유가족에게



"이용준 형사는 평소에 이성 문제로 말수가 적어지고 우울증을 겪었다.

강력계 형사가 저수지에서 사망한 것이 언론에 나오면 사람들이 동요할 수 있으니깐.

일단 이성 문제로 자살한 걸로 먼저 발표하고 나서 그 시간 동안 조사를 하도록 하자"


유가족들은 같은 직장 경찰 동료들이 아들을 생각해주는 마음으로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보고 별다른 반발 없이 동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용준 형사가 사망한지 한 달 만에 경찰은 자살로 내사 종결 시킨다.

유족들은 이것을 보고 반발했고, 이용준 형사의 사건 당일 전후 행적을 조사해보니 7월 26일(시신 발견되기 3일 전날) 밤늦게 야근을 하고 '어떤 사건 자료'를 강남 경찰서가 아닌 근처의 파출소에 가서 복사를 하고 아는 형 서 모 씨랑 같이 새벽까지 양주를 마시면서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서 모 씨의 집에서 자게 된다.

그 다음날 7월 27일 아침 이용준 형사가 전화를 받으면서 "예! 반장님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이야기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바로 경찰서에 출근하지 않고 이용준 형사가 담당했던 절도 현장을 잠시 둘러보고는 그러고 나서도 경찰서로 출근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을 부산 카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다가 영동으로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교통사고는 특이하게 발생했는데 4차선 가드레일 쪽에서 한번 박고 1차선으로 가로질러서 다시 이중 충돌한 것이다.











특이하게 4차선에서 한번 부딪치고 튕겨 나와서1차선 쪽으로 또 부딪쳤다.

다행히 옆 차선에는 이때 지나가는 차가 없었다.

이용준 형사는 다행히 앞머리가 살짝 찢어진 경상이었으며, 사고가 터지고 나서 렉카 차량이 와 이용준 형사를 근처 영동병원으로 데려준 후 이용준 형사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갑자기 화장실로 가겠다 한 뒤에 화장실에서 링거를 풀고 사라졌다.

이것이 이용준 형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영동병원 CCTV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용준 형사>

 

경찰은 자살이라고 주장하고, 유족들은 타살이라고 주장하면서 지금도 반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사건의 의문점


1. 처음 저수지에서 이용준 형사가 시신으로 발견되었을 때 수심의 깊이가 1.5 미터였다.

키 175가 넘는 이용준 형사의 가슴 높이까지 오는 높이에서 익사 사망한다는 게 이상했다.

억지로 고개를 밑으로 숙여서 익사하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깊이다.

다른 깊은 곳에서 빠져서 물살 때문에 옮겨왔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조사했지만 주변에 댐이 없어서 유속이 전혀 없는 저수지였다.

 

2. 마지막으로 목격된 27일 전날 아는 형과 새벽까지 양주 한 병을 마셨다고 했는데, 교통사고가 터지고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해보니 알코올 농도는 0.01 %로 거의 없었다.

이 정도는 그냥 술 안 마시고 불어도 나올 수 있는 수치다. 

 

3. 시신 부검 결과 목에 무언가로 조른 흔적이 있었다.






경찰들은 저수지에서 자살할 때 근처의 물풀 같은 곳에 쓸려서 그렇다 시신이 부풀어올라서 그렇게 커진 것이라고 했다.

아니면 교통사고 났을 때 안전벨트에 쓸려서 그렇게 되었겠지라고 했다.

영동병원에 확인해보니 그때는 이용준 형사의 목에는 저런 흔적이 없었다.

나중에 경찰들은 누군가 목을 졸라서 살해했다면 목젖의 뼈가 부러져야 사망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목젖의 뼈가 안 부러졌으니깐 목을 졸려 사망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근처에 부딪친 쓸림 흔적이다라 자살한 것이 맞는다고 끝까지 주장했다.


4. 부검 결과 혈액에서 감기약 성분 다이펜하이드라민이 검출되었다.

이것은 수면 유도 효과도 있어서 졸음이 오기 때문에 복용하고 나서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이용준 형사의 의료기룍을 조사해보니 감기약을 처방받은 적이 없었다. (이 약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이라서 의료기룍이남는다.)

교통사고 난 후에 복용했을까 싶어서 영동병원에 조사해보니 처방한 적이 없었다.

 

5. 부검 결과 이마뼈와 정수리뼈가 골절되어 있었다. 경찰들은 교통사고 때 머리가 다쳐서 그런 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수리뼈는 왜 골절이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정수리가 앞 유리나 차에 박으려면핸들과 운전석의 거리가 비교적 먼 각도에서 가능하다.

보통은 가깝기 때문에 앞머리랑 충돌하게 된다.

만얖 옆의 창문에 박게 되면 좌측 측두부(운전자는 왼쪽이니깐)가 다쳐야 하는데 좌측 측두 부는멀쩡했다.



6. 확인해보니 아는 형 서 모 씨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용준 형사가 수사과 교육을 마치고 알게 된 정보원 이었다.

정보원 서 모 씨가 또 다른 정보원 아는 후배가 부산 카센터를 운영해서 소개해 준다고 하니 이용준 형사가 부산으로 가려고 네비를 찍은 것 같다고 했다.

 

7. 이용준 형사의 폐에는 플랑크톤이 발견되었는데, 경찰은 [이거 봐라! 익사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가 죽였다면 폐 속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자살해서 익사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용준 형사의 폐에 발견돼 '디틸리늄' 종은 담수가 아닌 해수(바닷물)에서만 살 수 있는 플랑크톤이다.

경찰은 나중에 국과수에서 실수한 거라고 그냥 넘어갔다.



8. 늦게까지 양주를 마셨다는 서 모 씨의 진술을 듣고 수상하게 생각해서 조사했지만 사람에 따라 알코올 분해가 달라서 술이 빨리 깨서 그런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보통 양주 한 병을 새벽까지 마시고, 그날 오후까지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가 힘들다고 한다.








주변의 뒷이야기(진술이라서 사건에 반영되지는 않음)


1. 이용준 형사는 이성문제가 전혀 없었다.

처음에 유가족한테 경찰이 이성 문제라 우울증 겪어서 일단은 이걸로 자살한 걸로 언론에 밝히자고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성문제가 전혀 없었다.

 

2. 경찰 관계자들에 말에 따르면 "예 반장님!" 이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경찰은 보통 2인 1조로 다니며, 반장이 직접 전화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사수일 땐 부사수가, 부사 수일 땐 사수가 보통 전화를 한다고 한다.

 

3. 낚시터에서 발견한 민 모 씨의 또 다른 진술에 따르면 낚시터는 아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검은색 승용차를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해 보이는 진술이라서 반영되지 않았다.



4. 경찰이 사건 자료를 복사하고 친한 사이라도 같은 경찰 동료가 아닌 남의 집에서 잠을 자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갑이랑 수사 내용이 있는 것을 친한 사이라도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그렇다.

 

5. 자신의 경찰서인 강남 경찰서에서 복사를 하지 않고, 왜 근처 지구대에 들러서 복사를 하고 갔는가. 보통 사건 자료를 출력하거나 복사할 때는 자기 경찰서에서 한다.

 

6. 저수지 낚시터에 자주 오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외지인이 알기 힘든 장소라고 했다. 영동병원에서도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이용준 형사가 자살을 했다면 어떻게 그 저수지를 알고 갔을까?

이용준 씨는 사망한 저수지와는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었다.

외부에서 자살을 할 때는 연고가 있는(과거에 추억의 장소, 혹은 안 좋은 장소 등) 장소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7. 처음에는 경찰들이 유가족들에게 이용준 형사의 부검을 반대하는 쪽으로 유도했다.

자살했는데 이러면 이용준 형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면서 부검을 반대하도록 유도했었다.

 

8. 경찰들은 유가족들에게 통신기록을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용준 형사의 다른 행적들은 경찰에서도 조사해주는데 이상하게 그날 그 전날 통화기록은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9. 사고 난 이용준 형사의 차에는 디카와 지구대에서 복사한 자료가 있었으며, 이용준 형사의 아버지는 이것들을 갖고 있었지만 처음 경찰이 달라고 했을 때 별 의심 없이 주었는데 이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 :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51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