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0%포인트 떨어진 47.7%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9%포인트 오른 46.9%였다. 긍정평가와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로 지난주(3.7%포인트) 보다 줄어들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7%로 지난주(29.6%)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연령별 조사에선 2030세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 20대는 39.0%로 지난주 보다 무려 9.7%포인트 하락했다. 30대는 6.0%포인트 빠진 54.3%였다. 40대에선 58.3%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39.9%로 가장 낮았다. 50대는 49.2%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67.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4.1%였다. 대구·경북에서는 34.1%로 조사됐다. 서울은 56.0%, 경기지역은 49.6%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30세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인터넷 검열 논란 등으로 피로감이 가중된 결과로 보인다"며 "정책혼선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지역별 조사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긍정평가가 과반이었지만,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방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며 "그만큼 지방경제의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