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토렌트 창시자 보고 생각나서 잡글이나 싸본다.



뭐 컴 잘하는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일반인들은 토렌트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간단하게 설명해줄께.

핵심은 우리가 원하는 자료를 인터넷에서 받는다! 이거지?


1세대 : 서버 데이터 보관형.

최초로 나온 데이터 다운 방식은 말그대로 엄청큰 서버에 데이터를 올려두고,
클라, 즉 유저들이 거기에 접속해서 다운받는 방식이었음.
이 방식의 단점은 서버가 받는 압박이 너무 크다는거, 장점은 뭐 서버만
지원 된다면 완벽한 데이터를 얼마든지 받을수 있다는거지. 토렌트처럼99.5%에서
멈추고 그런게 없다는 거야. 그런데 이런 기술적 문제말고도 한가지 문제가 더 생긴다.

자료라는게 이른바 불법 자료도 많이 돌아다니자나? 서버형식은 그 불법 자료가 서버에
보관되어 있으니까, 경찰한테 털리면 난리나는거지.



2세대 : P2P 방식

이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한국의 [프루나], 외국의 [당나귀] 시스템. 데이터를 서버가
가지고 있지 말고, 유저들의 데이터를 서로 다운받게 하자! 라는 시스템인거지. 이것은
두가지 장점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기술적으로 서버가 가지는 부담이 엄청나게 줄어드는것,
두번째는 불법 수사에 있어서도 서버에 문제가 없다는 거야. 서버에는 자료가 없거든. 그저
서버가 가진건 무슨 자료를 어느 유저가 가지고 있느냐의 정보 뿐이고, 그 유저조차도 IP
뿐이라서 수사하기 참 애매했다는 거지.

하지만 시스템이 나오고 조금있다가 법제도가 바뀌고, 불법자료의 유저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라고 판결되버리고, 그 서버가 경찰한테 단속당해. 그래서 현제는 거의
사라진 상태지.



3세대 : 토렌트

지금 자료의 대세가 된 토렌트인데 이거 엄밀하게 말하면 P2P방식이야. 이전이랑 똑같은데
단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뭐냐면, 서버가 자료의 유저데이터는 가지고 있는데 무슨 자료인지는
모르는거야. 서버는 그냥 자료뭉치가 A한테 있고, B한테 있고~ 근데 뭔 자료인지는 난 모름~
이러고 있는거지. 그래서 현제는 경찰이 서버를 처리할 방법이 없는걸로 안다.
토렌트로 잡혀가는 것도, 경찰이 함정데이터를 올리고, 그걸 다운받는 유저의 IP를 역추적
하는 방식뿐인거지.

이 차이는 간단하게 구분가능한게 예전 프루나나 당나귀는 자료검색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근데 토렌트는 프로그램에 데이터 검색기능이 없지. 그래서 외부에 토렌트 검색 사이트가
따로 만들어져 있는거야.

검색 사이트를 조지면 되지 않냐고? 너무 많거든. 만들기도 쉽고(단지 사이트일뿐이니)
그래서 현제 안막히고 있는거다.



참 14400 모뎀으로 8메가 게임 받는데 한참 걸리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오르네~
잡글 읽느라 수고 많았다. 짤은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뭔가 되게 예쁘셔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