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연 성 접대 파티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는 폭로를 했던 모델이 갑자기 사망했다.


모로코 출신 모델 이마네 파딜은 2012년 "베를루스코니가 '붕가붕가' 파티를 열었고 자신이 거기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고 폭로해 유명해졌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미성년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와 베를루스코니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 '붕가붕가 모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베를루스코니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했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미성년자 성매매가 아닌 탈세 혐의로만 유죄 판결을 받고 봉사활동 처분을 받았다.


비록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개인 별장에서 성매매 파티가 열렸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 이탈리아 사회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1일(현지 시간) 파딜이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 달 만에 사망했다. 생전 파딜은 지인과 변호사에게 "방사성 물질이 몸에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해왔다.


프란체스코 그레코 밀라노 검사장도 파딜의 죽음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며 "의사들도 파딜이 시망한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파딜이 사망한 병원이 독성물질 연구소에 샘플을 보냈고 코발트 등 방사성 물질 혼합 성분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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