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직업은
기차표 판매원임

지루한 일이지만
유일한 낙이 하나 있음












바로 매일 지나가는
잘생긴 남자 손님을 보는 것!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루시는 이 남자 손님을 좋아함












"나의 왕자님..."

언젠가 그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줄 날만 기다리는 루시

물론 이야기는 커녕
직접 얼굴을 마주쳐본 적도 없음 ㅎㅎ..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루시에게는 가족이 없음..

그래서 고양이와 둘이서
조촐하게 보낼 예정

이었는데...













"루시, 이번 크리스마스에 특근좀 가능할까?"

"...곤란한데요 역무반장님"

그런데 기차역이
휴일이라고 쉴 수 없으니
특근 요청이 들어오고...












"부탁이야. 다들 일정이 있어서. 그런데 루시는..."

"네네... 나만 가족이 없어서 널널하죠"

결국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낼 가족이 없어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출근하게 됨 ㅠㅠ












"...시무룩"

그렇게 크리스마스 당일
출근해 무기력하게 일하는 중

그런데












"안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앗...아아...?"

좋아하는 그 손님이
루시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음 ㅍ ㅑ!

근데 루시 당황해서 어버버 하고












"코트가 멋있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말할껄 엉엉!!"

손님이 가고 나서야
할 말이 마구 떠올라
자책하는 루시












"오 쉣!!"

그런데 승강장으로 가던
남자 손님이 불량배에 밀려

선로로 떨어져버림!












"누가 좀 도와주세요!!"

남자 손님은 떨어진 충격으로
기절해 있는 상황












"정신 차리세요!! 제 말 들려요?"

급하게 선로로 내려가
남자를 깨우지만 일어나지 않음












"기차가 온다고요!! 제발 정신 좀 차려요!!!!
오 맙소사!!!"

설상가상 열차까지
진입하는 급박한 상황!

그래서 루시는...
































남자를 붙잡고 뒹굴어
아슬아슬하게 열차를 피함 ㅋ ㅑ!

그런데 여전히 남자는
깨어나지 못하고...












"가족 외에는 못 들어갑니다"

"아...그게...저는..."

남자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이름도 나이도 모르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 들어갈 수 없음













"아... 저 남자랑 결혼하려고 했는데..."

"...?!!"

혼자서 자신의 희망사항(?)을
중얼거렸는데

이 말을 간호사가 듣게됨 













간호사는 루시가
남자의 약혼자라고 착각함 ㅋㅋ
그래서 병실로 안내해 줌

그래서 루시가 남자를
돌보게 됐는데












"피터는 어딨어?!"

"피터!!!"

남자의 이름이 '피터'였음
피터의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함












"그런데 그쪽은 누구...?"

"그의 약혼자래요"

"피터의 약혼자???"

"...네?! 아... 저는..."

간호사가 피터 가족에게
루시를 약혼자라고 소개해버림 ㅋㅋ












"여성분께서 아드님의 목숨을 구하셨습니다"

"목숨을 구해요??"

"아...그게..."

약혼자가 아니라고
설명할 기회도 놓쳐버림 ㅋㅋㅋ;













"가족분들만 면회가 가능합니다"

"...저 여자분은 이제 우리 가족이요!!"

"약혼자라잖아"

급기야 가족으로 인정 받어버림













"피터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루시!!"

그렇게 루시는 
피터 가족에게 감사를 받고












"우린 아직 크리스마스 파티를 못했는데...
루시도 와주면 고맙겠군"

"아.. 감사하지만 저는 좀..."

아들이 혼수상태인데
크리스마스 파티 타령 ㄷㄷ;;

암튼 피터네 가족에게
파티 초대를 받게 된 루시












"오~ 선물 고마워요!"

처음엔 거절하지만 결국 참여함

가족이 없던 루시로써는
행복한 피터네 가족 사이에서
훈훈함을 느낌 ㅎㅎ












"루시가 누군데?"

"피터의 약혼녀!"

그리고 그날 밤
피터네 집에서 자는데 
누군가 찾아옴

바로 피터의 동생인 '잭'












"뭐? 아니야! 피터 약혼자는 다른 사람인데?"

"....!!"

그리고 잭은
형의 진짜 약혼녀를 알고 있는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 1995)' 였습니다

오늘도 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