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런게 필요하겠어요?"

"가게를 지키려면 필요해!"

이란계 미국인 아버지와 딸이
권총을 구입하고 있음
치안 거지 미국답게 강도가 들끓어
호신용으로 사는 것임












"빈라덴 닮은 놈아, 재수없으니 빨리 골라"

"뭐 이 새퀴야? 나도 미국 시민이야!"

근데 총가게 주인이
아랍계라고 개무시함












"나도 총 살 권리가 있다고!"

"...일단 나가 계세요"

딸은 흥분한 아버지를
가게 밖으로 내보내고












"총 안 팔꺼면 당장 돈 돌려주고 환불 처리 해주세요"

"...여기"

다행히 딸이 차근차근 요구하니
그제서야 총을 내놓는 주인












"...진짜 이런게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니까! 총이나 줘!"

그렇게 딸이 총과 탄약을 사와
장전해 아버지에게 넘김












"여보, 문이 안 닫혀요"

"그럼 자물쇠 수리공을 불러!"

마침 가게 문도 고장나서
고쳐야 하는 상황












"..."

한편 남미계 자물쇠 수리공
'다니엘'은 일과를 마치고 퇴근했는데

이쁜 딸내미가 보이지 않음












"요기 잉네!"

"다녀오셨어요?"

알고 보니 침대 밑에 숨어있던 것
귀신이 무서웠나?












"총소리가 너무 무서워요..."

"..."

전에 살던 동네에서
총격사건을 목격해
애한테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임 ㅠㅠ;












"아 맞다! 깜빡 잊고 있었어!"

"뭐가요?"

딸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아빠의 묘수가 떠오름!












"사실 아빠가 5살때 요정을 만났거든 ㅎㅎ"

"요정요?"

"응, 그 요정이 나한테 투명망토를 줬어,
어떤 총알도 못 뚫는 그런 망토!
이걸 입고 있어서 아빠는 지금까지 총 한 방도 안 맞았지 ㅋㅋ"

"진짜루요?!"

"그럼~ 너한테 준다는걸 깜빡했네 ㅎㅎ"












헐 딸내미 졸귀탱;;;

그렇게 아빠의 사활이 담긴
연기가 시작됨

일단 망토의 목끈을 풀고












그걸 딸한테 입혀줌 ㅎㅎ

안 벗겨지도록 목 부분도 꼼꼼하게 묶어주고













"샤워 할 때는 벗어야 돼요?"

"아니, 나중에 커서 니 딸이 5살이 되면 물려주렴 ㅎㅎ"












"앗싸 득템 ㅎㅎ!"

"하... 아까운 내 망토 ㅠㅠ;
가 아니라 딸 키우기 정말 위험한 세상이야..."

그렇게 딸을 재운 다니엘












다음날 다니엘은
출장 수리를 하러 갔는데

자물쇠 문제가 아니라 
문 자체가 고장나 있음












"사장님 자물쇠 문제가 아니라 문이 고장났더만요
문 수리업자를 부르셈"

"뭐라고?!"

근데 다니엘이 출장간 곳은
바로 어제 총을 구입한
이란계 아조씨네 가게였음












"날 속여?! 문짝 장사하는 친구랑 해쳐먹으려는거지?!"

"그런거 아니에요!"

하지만 총잡이 아조씨는
남미계라는 이유로
다니엘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냄












"됐어요, 돈 내지 마세요. 저 그냥 가겠음"

"어딜가 남미 새끼야! 자물쇠 고쳐놔!!"

빡친 다니엘은 
출장비도 안 받고 그냥 가버림












"...허"

그리고 다음날
문이 ㅄ이니 가게는 당연히
강도에 털려버린 상황 ㅋ












"우리 이란인을 이라크 사람인 줄 알았나봐..."

미쿡인들의 아랍계 혐오에 의한
증오범죄였던 것












"보험금 지급은 어렵겠는데요..."

설상가상 문을 안 고친 책임이 있어
보험처리도 불가능한 상황
총잡이 아저씨네 좆망했음...













"이게 다 문 안 고쳐놓은 그 남미 새끼 때문이야!"

빡친 아저씨는 괜히
다니엘에게 책임을 전가해
정신 승리를 시전하고...













"..."

결국 얼마전 구입한
총을 들고 다니엘네 집에
찾아감












"내 돈 내놔 이 새끼야"

"뭐요?!"

"너 때문에 우리 가게가 털렸다고, 내 돈 내놔 씨발아!"

그리고 다니엘에게 총을 들이미는데












"아빠!"

"나오지마!!"

그 모습을 집 안에 있던 있던
딸이 보게 됨












"아빠한테 그게 없는데...
그 망토를 나한테 주셨거든요!!"

"나가면 안돼!!"

딸이 뛰쳐나가자 
엄마가 쫒아가지만












"아빠!!!"

딸이 다니엘에 안김과 동시에
권총의 총구에서 불이 뿜는데...
































영화 '크래쉬(Crash, 2004)' 였습니다

오늘 마지막 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