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자문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가 상대국에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 된다. 그러니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결례'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순방행사에서는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 위치와 컵 받침까지도 양국 담당자들이 협의한다"며 "건배는 물론이고 건배사, 그 이후 음식 순서까지 당연히 협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어처구니'의 사투리)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의전이 뭔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라고 주장했다. 탁 자문위원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한다.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돼 있다"며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고,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해 대통령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외교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담당한다는 것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