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버닝썬 VIP룸에서 여자 손님이 성폭행당하는 영상이 유포됐는데요. 


이런 성폭행 영상이 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버닝썬 직원이 여성을 성폭행하자 다른 직원이 이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이 알려지고, 마약 관련 의혹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던 지난달 9일.


하루종일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버닝썬 동영상'이 올랐습니다.


빨간 방으로 불리는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손님에게 성폭행당하는 영상이 무차별 유포됐던 겁니다.


[버닝썬 고객]

"화장실 옆 공간에 휴대전화 하나 카메라 부분만 딱 찍을 수 있게끔 그렇게 해놨다고 하더라고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촬영됐던 날 같은 VIP 화장실에서 또 다른 범행이 있었던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첫 피해 여성이 방을 나가자 또 다른 버닝썬 직원 B씨가 다른 여성을 화장실로 데려와 성폭행한 겁니다.


성폭행 당시 화장실에는 버닝썬 직원 A씨와 B씨, 그리고 피해여성 등 3명이 있었고, 이미 구속된 A씨가 B씨의 휴대전화로 그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닝썬 VIP룸의 화장실을 연쇄 성폭행과 불법촬영의 장소로 이용했던 겁니다. 


구속된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B씨는 동영상들을 급히 삭제하고 증거인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닝썬 고객]

"(B씨가 영상을) '싹 다 자기 노트북에 옮겨놨다' 안전하게 휴대전화를 포맷시켜도 불안하니까 '휴대전화 하나 새로 개통해서, 사서 (경찰에) 제출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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