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복무하다 검정고시 치르고 부사관 생활
지병 얻었지만 제때 수술 못 받고 안정도 못 취해
결국 발병 8개월 만에 불명예 전역 앞둔 상태


조씨는 이후 고민 끝에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고통 속에서도 눈치를 보며 인내해야 했던 군내 분위기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27일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부대의 반응이 황당했다. “수술이 끝난 날, 주임 원사라는 사람이 마취도 깨지 않은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복귀할 거냐’고 묻더라고요. 군 병원에서 수술했다면 얼마나 눈치를 보며 부대 생활을 해야 했을까요.” 어머니 김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수술 후 1∼2달은 휴식 기간이 필요하고 격렬한 운동 및 노동을 삼가야 한다’는 민간병원 담당 주치의의 소견이 있었지만, 조씨는 수술 뒤 2주가 채 안된 날 부대에 복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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