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남성 수건 회수율이 120%라는 것에 대한 팩트 찾아볼 수 없다. (맞는지 안 맞는지 의문)
2. 그와 별개로 여성 수건 회수율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낮은건 팩트
3. 근데 저 이거 왜 하고 있죠 다들 읽어주시지도 않을거 같은데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1175337?my=opi&iskin=webzine
그 초등학교 그 교사 근황

이란 글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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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신청인
(1) 2000. 2. 29. 관례상 온천장에 가면 수건을 주는 것으로 여기고 그냥 갔으나 여탕 손님에게만 수건을 주지 않아 필요시 구입하여야 했음.
(2) 매표소에서도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입장한 이용자는 어쩔 수 없이 수건을 구입하게 만들었음.
(3)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여 수건을 지급하는 것은 남녀차별이라고 생각함.


나. 피신청인
(1) 개업당시에는 여탕과 남탕 구별 없이 수건을 지급하였음.
(2) 개업 3~4개월 후 여탕의 수건 회수율이 10~30%로 남탕에 비하여 현저히 낮음.
(3) 수건뿐만 아니라 물의 소비, 소모성 비품(빗, 귀후비기 등) 및 비누 등의 분실률이 높아 남성들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있음.
(4) 이로 인하여 남성과 여성의 차별에서가 아닌 경영 판단에 따라 비용이 가장 높은 수건을 여성에게는 지급하지 않고 있음.

2. 사실관계
(1) 2000. 3. 15. 실지조사를 통해 피신청인이 방문했던 장소 외의 3곳의 사업장 담당자를 만나 신청인의 주장(남성에게만 수건지급)을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을 확인함.
  (가) 조사한 4곳의 사업장 모두 개업당시에는 남녀 구분 없이 수건을 지급하였음.
  (나) 개업 후 2~12개월 동안 수건의 분실이 30~90%에 이르러 여탕의 수건 지급을 중단함.

(2) 피신청인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하여 서울시내에 수건을 지급하는 목욕탕 2곳을 대상으로 수건 분실율을 조사함.
  (가) 2000. 4. 17~4. 30. 2주간 표본조사결과 여탕 수건 분실율이 ○○구 소재 ○○목욕탕은 남탕 대비 15%, ○구 소재 ○○사우나는 남탕 대비 23%로 여탕에서의 수건 분실율이 남탕의 4~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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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  론
피신청인 ○○○○유황온천이 남녀를 구별하여 온천용품을 지급한 행위는 남녀차별적임을 주문과 같이 결정함.
피신청인 ○○○○유황온천은 여탕에 수건을 무상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장객에게 미리 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여 이행할 것을 주문과 같이 권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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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이갤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그리그 그 글 댓글입니다


일단 저 본문 자료는 법원의 판결문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작성자분께서 명확하게 설명하진 않으셨지만 아마 작성자께서 말하신 여성특별위원회 (후에 여성부로 바뀌는 ) 에서 의결한 사항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실관계 조사 주체도 그 위원회 같구요.

일단 저 자료 자체도 신청인과 피신청인을 혼동해서 적은 부분도 보이고 분실율과 회수율을 혼동해서 적은 부분도 보일 정도로 좀 조잡하네여. ( 2.(1) 부분의 피신청인--> 신청인 , 2.(2)(가) 첫 줄 분실율--> 회수율) 
그리고 조사 기간이 2주 인 점과 조사 업체가 2곳인 점을 봐서는 표본의 가치가 있는지도 의문임... 서울만 해도 목욕탕이 몇백개는 될거같은데...

암튼 저 자료에도 나오듯이 여탕의 수건 회수율은 남탕대비 15~23% 인 점 등은 나오지만 남탕의 회수율 자체는 적혀 있지 않는데 작성자께서 확정적으로 남탕의 수건도 분실되었다고 결론 내리신 근거가 뭔지 궁금하네여.

아마 2.(2)(가) 에서 여탕수건 분실율이 남탕대비 15%, 23% 나왔다는 문장에서 남탕도 분실율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신게 아닌가 추측됩니다만....저 문장의 분실율은 문맥상 회수율로 해석하는게 맞고 (저걸 말 그대로 분실율로 해석하면 오히려 남탕쪽 분실율이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뜻이 되므로..)  또한 여탕 수건의 회수율이 15%, 23%가 아니라 남탕대비 회수율이니 남탕의 회수율 자체는 알수가 없음.( 예를들어 남탕 수건 100장이 120장 되었을때 남탕 수건 회수율 120%, 이것의 15%~23% 라고 말한 것일 수도 있음 )

결론 
1. 저 자료는 법원의 판결이 아니라 여성부의 내부 결정 자료로 보임.
2. 남탕의 수건 회수율이 몇프로 인지는 본문 자료만 가지고는 알 수 없다.
3. 여탕의 수건 분실율은 본문자료만 가지고 봐도 남탕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높다.
4. 여성부의 자체조사 결과 남녀차별이라고 결정했지만 여성부는 자신의 조사 결과와도 상반되는 결론을 낸 셈. ( 여탕 수건 분실율이 높은 상황이라 안주는건 당연한데 이걸 가지고 억지로 남녀차별로 결론냄.)




2.(나무위키발)

2006년 불만제로에서 조사한 바로는 남탕은 95%, 여탕 80%의 회수율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탕엔 비누랑 수건이 없거나, 혹은 입구에서 2개 정도의 수건을 나눠주고 나올 때 칼같이 돌려받는 곳도 있었다. 찜질방과 겸업하는 경우는 어차피 남탕 손님과 여탕 손님이 섞여서인지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다.
MBC 불만제로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바로는 남탕에서 7장을 분실했을 때, 여탕에선 21장이 분실된 것을 보였다.

2011년, KBS 소비자 고발에서 실험한 결과 여탕 수건 무한 제공 시 분실율이 80%로 나왔다. 회수율은 20%이다. 참조.



요 2개는 나무위키발 자료라 맹신할 수 없어 출처를 찾아보려했으나 둘 다 실험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짤로도 안 돌아다니네요.


우스갯소리를 팩트로 재미없게 따박따박 반박한 "찐"입니다만 여기까지 오셨따면 글 다 읽으신것일테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