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겨레>가 검찰과 복수의 케이티 관계자들을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불합격됐는데도 최종합격해 케이티에 재직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에는 옛 새누리당 전직 국회의원 ㅎ씨의 친인척과 경제부처 1급 출신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는 민간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ㅈ씨의 딸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ㅎ씨 친인척은 서류전형부터 전 과정에서 불합격했지만 최종합격해 현재 수도권의 한 고객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ㅈ씨 딸은 1차 면접에서 불합격했지만 나머지 전형에 계속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결국 최종합격했다고 한다. ㅈ씨는 현재 지방의 한 사립대에 재직 중이다.